'이상의 은유-Daily space'전, 오는 14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오는 14일까지 유경미술관 제Ⅱ관에서 유미수 작가의 '이상의 은유-Daily space'전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품을 작가의 시각으로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한 'Daily space' 시리즈 작품 17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 작가의 작품은 단조로움 가운데 세밀한 구성과 짜임새 그리고 깨끗하고 맑은 색의 변조가 어우러져 있다.

화면에 볼록하게 처리한 태양은 언제나 하얀 빛깔로 표현된다. 나뭇잎, 소라, 조개 등 화석처럼 고착된 일상의 흔적과 함께 작품 속 태양은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하며 빛이 가진 밝음과 꿈을 말해주는 신성한 태양을 표현한다.

유 작가는 또 '일상의 공간'을 작가 자신이 경험한 추억들로 재해석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어린 시절 즐겨먹던 하얀 사탕을 태양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으로 접목시켜 가슴 시린 추억을 은유하게 만든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그의 그림에는 항상 조개와 소라가 바람을 타고 유영하듯 떠다니며 조개는 꿈의 상징물로 비유된다"면서 "무더운 여름 해금강테마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작가의 감성과 추억을 함께 공감하며 느낄 수 있는 시원한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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