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내 5가구 참여, 작목반 형성해 본격 사업준비에 분주

▲ 남부면 탑포마을이 지난 24일부터 표고버섯 종균작업에 나서고 있다.

남부면 탑포마을이 표고버섯 종균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7일 탑포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기존 2가구가 8~9년 전부터 버섯 농사를 해왔고 올해 3가구가 더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마을작업이 됐다.

지난해까지 한 가구당 연 400~500kg정도의 표고버섯을 생산했고, 1관(3.75㎏)에 8만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됐다. 원목 재배를 위해서는 우선 참나무 등에 종균을 넣고 활착시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이 1년이다. 한 번 종균을 접종한 골목은 3년 정도 계속 생산이 가능하다.

그 이후로도 버섯이 발생되지만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신목을 구입해 접종을 해야 한다. 요즘에는 연중 재배가 가능한 톱밥배지재배가 성행하고 있는 추세다.

원목재배와 톱밥배지재배도 함께 하고 있는 마을주민 김용주씨(50)는 "종균작업을 3일 전부터 시작을 했다. 5가구가 참여를 하니 친척들과 이웃이 거들게 되면서 마을 일이 됐다"면서 "쌀농사 위주에서 다른 소득원을 찾다가 이 사업을 시작을 하게 됐다. 작목반을 형성하고 정부의 지원도 받아 보다 안정된 소득원으로 만들어 갈 것" 말했다.

표고버섯재배는 초기투자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지만 병충해에 강하고 연작피해가 적으며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다. 자동화에 따른 대량생산이 아직 어렵고 수동적인 작업이 많아 현 시세가격은 좋은 편이다.

귀농인이 포함된 새로운 신참 3가구는 아직 하우스를 만들지 못한 상태라 노지에 농사를 시작했다. 노지는 가물거나 장마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버섯나무 생명이 하우스보다는 짧다. 하지만 빛깔과 향기는 더 깊고 좋다고 한다.

표고는 색깔·형태·육질 크기에 따라 화고·동고·향고·향신 등으로 구분된다. 갓이 오므라들고 육질이 두꺼우며 색깔이 선명한 것일수록 고급에 속한다.

세계10대 항암식품으로 알려진 표고버섯은 암을 억제하는 기능 외에도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동맥경화 억제, 변비 해소,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는 까닭은 칼슘의 흡수와 침착을 돕는 비타민D의 선도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표고버섯을 잠시 햇빛에 말렸다가 이용하면 선도물질이 비타민D로 변환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고기 대신 표고버섯이 들어간 '표고버섯탕수이', 된장에 표고버섯을 썰어 넣어 졸여 만든 '표고버섯빡빡장'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