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대의 초저금리와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부양정책에 따라 아파트 가격을 비롯해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움직일 조짐을 보이자 김미래씨(45)는 이자가 거의 없는 예금을 부동산에 오히려 투자를 해야하는지 서서히 고민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전세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자 김현실씨(35)는 은행대출을 포함해 아파트를 사게 됐고 원리금을 어떻게 갚아갈지 가계부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표적인 자산이 바로 부동산이다. 과거 50년 동안 사면 장기적으로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내집 마련에서부터 예금과 함께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세계경제가 서서히 침체 국면에 진입하면서 부동산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흐름 또한 나타나고 있기에 앞으로 우리가 부동산을 투자함에 있어 고려하고 판단해야하는 항목들은 분명 많아진 게 사실이다.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변수들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산업과 인구, 그리고 금리다. 산업이 발달하고 공장이 조성되면서 인구는 서서히 밀집되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시는 형성이 되게 된다. 이후 상업시설 및 교육 및 문화가 발달하게 되는데 이러한 도시형성의 순환고리에서 가장 핵심은 바로 우리 지역에 있는 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이다.

앞으로 5년·10년·20년 이후 투자하려는 지역의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속적으로 다양한 전문가의 소견을 종합하여 검토를 해봐야 하고 이러한 산업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성장과 후퇴가 결정되면서 최종적으로 인구의 변화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향후 인구가 밀집될 수 있는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지역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금리의 변화이다.

건설이나 토목사업의 경우 개발규모가 큰 사업들이 대부분이고, 이러한 개발 자금을 은행을 비롯해 외부에 조달해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따라서 건설업은 무엇보다 경제의 상황과 금리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건설업이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임에 반해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시차를 두고 부동산 시장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 세가지를 종합하면 저금리 환경에서 산업이 성장하며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은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기에 가장 유리하다는 의미인데, 일례로 최근 사천지역에 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KF-X)이 결정되었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20조원에 육박하는 항공기 개발과 20~30년이라는 산업의 성장성과 파급력에 따른 인구유입의 가능성으로 볼 때, 여유자금은 분명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천천히 10년을 내다보고 공부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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