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양산리틀 맞아 선전했지만 7대9로 아쉬운 패배NC다이노스기·하드기 대회 출전해 전국대회 우승 재도전

거제리틀야구단이 제15회 김해 해동이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거제리틀은 결승전에서 양산리틀에 9:7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지난해에 이어 준우승에 만족했다.
거제리틀야구단이 제15회 김해 해동이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거제리틀은 결승전에서 양산리틀에 9:7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지난해에 이어 준우승에 만족했다.

제15회 김해 해동이기 전국리틀 야구대회에서 거제시리틀야구단(단장 이행규ㆍ감독 김진후)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3일부터 김해 삼계야구장 등지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는 부산경남권의 리틀 야구단을 비롯한 전국의 22개팀이 참가했다. 거제시리틀야구단은 부산 사하구 부산기장군·부산 수영구 그리고 지난해 우승팀인 부산 해운대구와 함께 C조에 편성돼 치열한 예선을 거쳐야 했다.

2월초 국가대표 리틀야구팀 감독에 선임된 김진후 감독은 주장 정준원 선수(외포중1)와 함께 14박15일의 미국 원정길에서 돌아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고 주축투수인 배성웅 선수(외포중1)의 부상으로 팀 전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선전에서 부산수영구를 7대0으로, 부산 사하구를 5대1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장선우(계룡초6)·김동주(장승포초6)·강보현(장목초6) 선수로 이어지는 6학년 투수 트리오는 매 경기 위력적인 투수력을 선보이며 상대팀 타선을 꽁꽁 묶었고 김효운(외포중1)·박민혁 선수(외포중1) 등은 타석에서 맹활약 하며 후배투수들에게 기를 넣어줬다.

지난해 우승팀이던 해운대구를 상대한 거제리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6회초 공격에서 김주환 선수(외포중1)의 적시타로 4대2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어 부산 기장군과의 경기에서는 저학년들을 투입해 승패에 상관없이 경기경험을 쌓아주는데 목적을 두는 경기를 펼쳐 보였다.

준결승전에서 계룡시를 맞이한 거제리틀은 경기초반 서석하(외포중1)·서준교 선수(제산초6) 등 중심타선이 연속안타를 뽑아내며 6대0으로 앞서 나갔지만 투수들이 갑작스런 난조에 빠지며 3회 대거 10실점 해 경기 주도권을 계룡시에 넘겨주고 말았다.

추격전에 나선 거제리틀은 마지막 6회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문서준 선수(외포중1)가 좌익선상 2루타를 작렬시키며 역전의 찬스를 잡았고, 김동주 선수가 끝내기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며 드라마틱한 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에서 올시즌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으로 분류되며 국가대표 선수를 4명이나 보유한 양산시 리틀야구단을 맞이한 거제리틀은 경기초반 내야 수비의 연이은 실책과 선발투수 장선우 선수가 상대타자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난조를 보이며 8대1로 뒤졌다. 이후 거제리틀은 서석하 선수의 홈런이 터지며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고 투수진도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9대7로 턱밑까지 추격한 거제리틀은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2사후 김주환 선수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지난해 해운대 리틀의 벽을 넘지 못했고 올해는 양산시 리틀의 벽을 넘지 못해 안타까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팀의 주장이자 국가대표 4번 타자인 정준원 선수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보다 더 뛰어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거제리틀야구단은 3월에 벌어지는 NC다이노스기 리틀야구대회에서는 양산시 리틀과 결승전에서 리턴매치가 예상되며 연이어 서울 장충동 리틀야구장에서 벌어지는 하드기 전국 리틀야구대회에도 참가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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