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칼럼위원

▲ 윤성원 거제불교거사림 2기 학생회장
어미새가 게으름을 부리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알을 따뜻하게 품어줘야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는 법이다. 그리고 그 후에도 새끼에게 먹이를 꾸준히 물어다 줘야만 새끼가 계속 자랄 수 있다.

이처럼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아니면 무언가를 위해서 매일 꾸준히 노력을 계속해야만 위대한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잠시 시작해 '힘들다, 비전이 없다, 나만 힘들다'하는 것은 꾸준히 걸어 가는 것에 소홀 하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무엇이든 초조해 하며 급하게 해서는 안 되고 날마다 약간의 노력만 기울여도 좋으니 꾸준히 해 보자. 그렇게 꾸준히 힘내서 하다 보면 어느 날인가 반드시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이 찾아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부처님은 우리에게 설법 하신다. "목수가 오랜 시간에 걸쳐 사용해 온 도끼 손잡이를 본 적이 있나. 손잡이에는 목수의 손가락 자국이 남아 있지. 손가락 자국은 하루, 이틀 동안 도끼를 사용하는 것으로는 생기지 않아. 10년, 20년 동안 매일 손에 들고 사용해야 손가락 자국이 남게 되네. 마찬가지로 하루 이틀 노력해서 소망을 이루려 하지 말고,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노력을 계속 기울여 보게. 목적도 마찬가지다. 매일 게을리 하지 말고 수행을 계속해 가면 반드시 목적을 얻을 날이 올 것이다."

우리는 이해한다. 더 알고 싶은 것에 대해 부처님은 게을러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법하고 계신다. 어미 새가 알을 품어주는 것을 게을리 하고 집 밖에 나가서 먹이를 잡아먹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새끼는 자라지 못하고 머지않아 죽게 될 것이다.

약간의 노력이라도 매일 꾸준히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재능이 없고 서투르다 할지라도 매일 노력을 계속해 가면 재능 있는 사람이나 요령 좋은 사람보다 더욱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

재능 있는 사람이나 요령 좋은 사람은 '나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보다 훨씬 잘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기 쉽다. 즉 자신감의 과잉으로 노력을 게을리 하기 쉽다.  

노력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자신을 위해서 하는 노력'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노력'이다. 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의 기쁨을 위한 비즈니스가 성공한다. 어미새와 알의 이야기를 사회 비즈니스에 대한 비유로 보자면, 자신의 이익이나 행복이 아닌 고객의 기쁨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쌓아 가면 비즈니스에서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방법은 별로 좋은 것이 아니다. 히트 상품이나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큰일은 이루기 어렵고, 사회 전체가 행복하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만의 이익이 아니라 사회의 기쁨과 사람 전체의 성장을 위해 공헌하는 비즈니스여야만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협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사회의 일부로서 나 자신도 성장해 갈 것이다.

꾸준히 노력을 계속하되 사회·환경·다른 사람을 위해 공헌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해 보라. 반드시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목적을 이루려면 꾸준히 노력하고 지금 잠시 힘들다고 노력을 멈추지 말자.

시작은 끝보다 중요하다. 지금 멈추면 멈춘 순간부터 불행일 것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