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상문고등학교(교장 조경철)는 지난 19일 시청각실에서 지난달 14일 정철 가사문학의 산실인 전남 담양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온 보고서 발표대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문학기행 참가 학생과 교사ㆍ학부모들뿐 아니라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지역 주민들도 참가해 학생들이 모둠별로 작성한  PPT 보고서와 포트폴리오ㆍ독후문ㆍ마인드맵 등 다양한 자료들을 감상했다.

또 학생들의 소감문 발표에 이어 교사와 학부모의 소감문도 발표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뿐 아니라 교육의 진정한 공동체 회복이란 애초 문학기행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보고서 발표대회가 끝난 후 모두 삼겹살 파티를 하며 정철의 문학과 인생뿐 아니라 각자의 일상적인 삶과 미래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2학년 학부형 김원석 씨는 “고등학교 때는 정철의 가사작품을 무조건 외우느라 그 속에 녹아든 문학적 향기나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며 그런데 “이번에 직접 작품의 뿌리를 찾아 문학기행도 하고 이렇게 보고서 대회까지 참가하고 보니 진정한 문학 교육이 어떤 것인지 피부로 실감할 수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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