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상…아파트 72가구 100여명 긴급 대피

고현동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지난 18일 거제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고현동의 한 아파트 12층에 있는 A씨의(54) 집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이 불로 A씨가 숨졌고 A씨의 아내 B모씨(51)가 전신에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비명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온 아들(24)과 딸(18)에 의해 구조됐다. 또 이 아파트에 사는 72가구 1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은 거제소방서는 소방차 15대와 소방대원 26명이 출동해 16분 만에 화재를 초등 진압했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45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부부싸움을 하던 중 남편 A씨가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등은 자세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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