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에 4회 강우 콜드게임패…활주로, 스나이퍼에 신승

지난해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유심은 유독 드래곤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유한 유심이지만 드래곤만 만나면 게임이 꼬이고 있다. 특히 드래곤 투수 박인제의 노련한 투구 앞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은 나란히 올 시즌 1부 리그로 승격돼 1부 리그에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의 경기가 유난히 관심을 가지게 했다.

주말 오후 6시부터 내린다던 비는 예상보다 일찍인 오후 4시를 넘자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고 강우콜드 경기를 예상한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차지하기 위해 가열되는 분위기에서 드래곤이 유심의 새로운 에이스 김진옥을 공략하며 1회에 3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유심이 3회 대거 5득점하며 7대4로 역전에 성공했고 드래곤은 4회초 다시 재역전을 노리며 추격을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경기규정상 4회가 지나야 정식 경기로 인정되기 때문에 드래곤의 4회 공격을 마치고 심판진은 비가 그치길 기다렸지만 드래곤의 바람과는 달리 비는 계속됐고 결국 경기는 유심의 강우콜드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 경기에서도 분위기가 드래곤 쪽으로 흘러가는 양상이었기에 다시 한 번 유심을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끝없이 내리는 비에 무릎을 꿇었다. 1부 리그 중위권 도약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활주로와 스나이퍼와의 경기에서는 활주로가 주정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대10으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없는 상항에서 스나이퍼는 5회 공격에서 대거 5득점하며 10대7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활주로의 대반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안타까운 1패를 추가했다.

두 팀 모두 1부 리그 상위권을 노리기 위해서는 확실한 에이스 혹은 경기를 매조지 할 수 있는 마무리투수가 필요해 보이지만 사회인야구에서 에이스급 투수의 영입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어서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린스와 양지아이가 등의 오후 경기 일부는 우천으로 인해 순연됐다.

다음 주는 거제리그 전통의 라이벌 갈매기와 양지아이가의 경기와 1부 리그 버팔로와 포세이돈의 경기가 벌어진다. 특히 버팔로와 포세이돈의 경기는 올 시즌 최고의 빅 매치 가운데 하나로 한 달여 이상 게임이 없었던 포세이돈이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가 궁금하다.

지난해 거제리그를 호령했던 포세이돈은 올시즌 역시 빈틈이 없을만큼 강력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세이돈의 대항마라 볼 수 있는 버팔로는 포세이돈의 강타선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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