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시켜 놓고 임금을 지불하지 않아 근로자가 눈물 흘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거제뷰골프장의 조경공사를 담당한 업체가 인부들의 임금과 관리비를 지급하지 않아 근로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임금 체불의 가장 큰 원인은 경기 침체 때문일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근로자의 임금을 고의로 안 주고 회사 돈을 빼돌리는 악의적 체불 사업주도 있다.

어떤 경우든 마지막 피해자는 근로자일 수밖에 없다. 일을 할 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기로 계약하고는 경영상 어려워 불가피하게 체불을 발생시켰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경영이 어렵다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아야 하고, 경영상의 어려움이란 경영을 책임진 회사의 몫일 뿐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근로자에게 책임지울 수는 없다.

거제와 통영, 고성의 중소조선소의 비정규직 절반이 임금체불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처럼 우리 사회가 임금체불에 대하여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근로자는 춥고 서럽다. 일을 시켰으면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라. 그리고 체불상습 업체는 산업현장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근원적인 대책을 행정은 세워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