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일혼·CJ라이온스 등 만만찮은 전력으로 시선 집중
리그 대표 감독 및 선수 등 영입하며 시즌 개막 기다려

2014년 거제리그에 14개 신생팀 가입이 승인됐다. 지난 시즌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며 '유심'이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토요리그 '수산물 마린센타즈' 역시 우승을 차지하며 무늬만 신생팀인 강팀들이 거제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그렇다면 2014년 신생팀들의 전력은 과연 어느 정도의 수준일지가 자못 궁금해진다.

우선 올 시즌 신생팀들의 트렌드를 꼽자면 기존 팀들의 주축선수가 신생팀을 창단하는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거제리그 대표적인 우완 파이어볼러라 볼 수 있는 전 '마린스' 소속의 신원식이 창단한 '일구일혼'은 이미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지아이가'의 선수 출신 박상욱이 감독을 맡은 'CJ라이온스' 역시 올해 고교를 졸업한 전국구 학생클럽야구의 에이스 박주현을 영입하며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일구일혼과 함께 3부 리그를 거치지 않고 2부 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베스트9'의 강준현이 팀을 나와 만든 'YG패밀리'와 '활주로'의 최세호 전 감독이 창단한 '화랑' 그리고 전 '돌핀스' 김성래 감독이 창단하는 '호크스' 등 거제리그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새로운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2014년 시즌을 시작한다.

올시즌 새로 도입된 주중리그는 기존의 팀 외에 6개팀이 주중 2부 리그를 가지게 되는데 '주전경쟁', '와인드업', '뺑소니즈' 등 6개팀이 벌이는 그들만의 주중리그도 매주 수요일 밤을 뜨거운 야구열정으로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사회인야구팀을 창단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리그 가입비와 장비구입비 그리고 유니폼구입 비용까지 합친다면 최고 7~800만 원의 경비가 소요된다.

팀당 선수는 평균 20여 명이 넘고 경기에 투입되는 선수는 교체선수까지 합쳐 12~13명에 불구하다보니 경기에 뛰고 싶은 선수들은 신생팀을 창단하기도 하고 자신의 수준에서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이적을 하기도 한다.

스포츠도 유행을 탄다고 한다. 하지만 거제 하청야구장이 생기고 불어온 거제야구의 르네상스는 5~6년째 변함없이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과연 거제 야구의 이 열풍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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