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이 인구증가의 영향으로 5대 강력 범죄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살인 3건·강도 4건·강간 89건·절도 1650건·폭력 1606건 등 모두 3352건 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9건의 5대 강력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이는 2012년 2828건(살인 8건·강도 5건·강간 82건·절도 1365건·폭력 1368건)보다 18.35%(524건) 늘어난 수치다. 발생건수 대비 검거율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 2012년 검거율 58.2%에 비해 5.7% 낮아진 52.5%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인구는 계속 늘면서 사건은 증가추세지만 이를 단속할 경찰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강력범죄를 다루는 수사과 강력팀은 4개팀 20명에 불과하다. 지난 2004년 입사한 경찰이 당시에도 인원이 20명이었다고 하는 걸 보면 경찰 충원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당시 거제시 인구는 19만명 정도로 6만명 가까이 느는 동안 경찰인력 보충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두고 검거율이 낮은 것을 탓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강력팀 한 관계자는 당장 2개팀 10명 정도는 보충돼야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다고 한다.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강력팀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인력적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다. 이미 1급지로 승격됐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충원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예산문제로 충원을 차일피일 미루는 동안 거제시민은 강력범죄에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경찰인력의 빠른 시일 내 충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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