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각종 행사와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큰 문제없이 처리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연말 장승포항 일원에서 진행된 불꽃 축제가 아무 탈 없이 잘 진행되도록 노력한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날 공무원들은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행사 진행뿐만 아니라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고 나서 시민들이 빠져나간 자리의 각종 쓰레기를 직접 치우기까지 했다.

그뿐 아니다. 행사가 끝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장목면 대금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현장까지 달려가 진화작업에 나섰다.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은 것을 잠시 참고 행사를 진행한 것은 공무원의 사명이라 차치하더라도 밤새 잠 한숨 못자고 다음날 다시 장승포 몽돌개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우리동네 슈퍼맨이 따로 없음이다.

때론 민원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시민들로부터 질타 받고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을 그들이 항상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불평 않고 노력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거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울 뿐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여러분께 박수를 보내며 올 한해도 시민들이 불편 없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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