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재테크전문강사
갑오년 말띠 해가 곧 시작한다. 추운 날씨만큼 솟아오르는 태양은 더욱 뜨겁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데, 새로운 한 해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체크해야 하는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 보자.

무엇보다 경제와 주식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그 동안 흘러온 세계 역사의 변화를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이 후 10년 내외의 미래 변화와 순차적으로 다가오는 변수들을 체크하고 있어야 한다.

즉 2020년까지 투자전문가로써 전망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환경 변화의 주요사항은, 국가재정적자문제, 고령화와 저출산문제에 따른 저성장, 높아지는 의료비와 의료민영화, 세금의 증가, 로봇중심의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취업난 가중화, 전자결제시장의 확대, 전기차의 점진적 보급 확대와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성장 등으로 요약이 된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한 순간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하고 대응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판단되고, 이를 현명하게 준비하는 자에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면 2014년 갑오년의 경제와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와 대응전략은 무엇일까? 우선 미국의 출구전략과 금리인상이다.

최근 미국은 매월 850억 달러 규모로 실시해오던 경기부양책을 매월 750억 달러 규모로 축소하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단행하였다. 경기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게 되면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축소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2014년 내외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의 종료와 함께 서서히 금리 인상의 정책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정책은 한국을 비롯한 브라질, 멕시코 등의 이머징마켓 국가에 금리 인상과 더불어 환율의 일시적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점과 부동산담보대출의 금리에 직격탄을 줄 수 있기에 2014년 최대의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일시적 성장율 회복과 인플레이션을 주목해야 한다. 2008년 이후 미국과 세계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시중에 쏟아 부었다.

아직도 실질적 경기회복의 흐름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이러한 경기부양책은 진행 중인데, 항상 과거의 역사에서 증명되듯이 인위적인 화폐량 증가는 항상 물가 상승을 가져 왔고, 세계 경제는 일시적으로 회복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자산을 반드시 분산 운용해야 한다. 아직 세계경제의 위기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으며 국가의 재정적자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경제의 방향성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은행 예금을 중심에 두되 무리한 대출은 자제하고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실시하는 것이 현명하다.

신년이 다가오면 항상 우리는 희망을 꿈꾸게 된다. 바라는 희망이 서서히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갑오년에는 지속적으로 경제에 작은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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