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거제시장배 전국 탁구대회, 지난 16·17일 이틀간 거제시체육관서

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 실내공간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을 꽃 피우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참여해 한 자리에 모였다.

제5회 거제시장배 전국 탁구대회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거제시체육관에서 김한표 국회의원, 권민호 시장, 이길종 도의원, 이행규·신금자·전기풍 시의원 등 13명의 내빈이 참석해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거제시생활체육회가 주관하고 거제시탁구연합회(회장 강용수)가 주최하는 이번 전국 탁구대회는 김해·진주·양산·창원·남해 등 각 지역에서 45개의 팀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거제시에서는 7개 팀 100명이 출전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개인전 남자 5부·6부, 여자 4부·5부 조별 예선리그가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선수들은 관객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평소 연마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기가 진행됐다. 탁구대로 공이 넘어갈 때마다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긴장감을 더했다.

예선 리그 도중 시작된 개회식은 MBC공채 개그맨 김광회 씨의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전국 노래자랑을 방불케 하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가수 김애나 씨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후끈한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식전행사로 이 자매 대 신 자매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이영은·이채은 자매가 11 대 4로 승리하며 다음 2라운드는 이 자매와 권민호 시장·김한표 국회의원의 탁구경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김한표 국회의원과 권민호 시장의 몸을 던진 탁구경기의 재미있는 광경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박영태 거제시탁구연합회 부회장의 힘찬 개회선언으로 열렬한 환호 속에서 개회식이 시작됐다.

권민호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14일 생활체육진흥에 관한 정책으로 스포츠를 마음껏 일상적으로 백세까지 즐기다는 의미를 담은 바로 '스마일 백세'를 발표했다"면서 "큰 체육관이나 체육시설이 아닌 폐교나 경로당을 활용해 작은 공간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체력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 시키겠다"고 말했다.

선수대표선서를 끝으로 경품추첨이 이어졌다. 마산에서 온 배애경(42) 선수는 "이번이 전국 첫 대회 참가인데 예선통과가 목표"라며 "대회 분위기가 굉장히 좋고 승부뿐만 아니라 함께 모여 즐기는 자리여서 의미가 큰 거 같다"고 말했다.

옥포 오션 동호회 유선엽(56) 선수는 "날씨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종목이 많지 않은데 그 중 탁구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종목이다"면서 "앞으로 거제시민들이 탁구를 통해 건강을 챙겼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남자단체전 우승에는 상장 및 상금 70만원, 준우승 상장 및 상금 50만원, 공동 3위 상장 및 상금 30만원, 여자단체전에는 우승 상장 및 상금 40만원, 준우승 상장 및 상금 20만원, 공동 3위에 상장 및 상금 15만원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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