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중심 '은성', 1부 리그 최강 '포세이돈'과 격돌 예상
'드래곤'도 '유심'·'마린스' 등 강자 차례로 격파 후 결승 문턱

2부 리그 '은성'이 '제3회 백병원기 야구대회'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은성은 비교적 불리한 대진 속에 1부 리그 강자인 '돌핀스'와 '버팔로'를 연이어 3대2의 스코어로 격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은성은 에이스 정인철 선수의 노련한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 했으며 김영수·최장복 선수 등이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보이며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을 연출하고 있다.

거제리그 최강 '포세이돈'은 '볼락'을 12대8로 물리쳤으며 '아콤'을 15대5로 대파하며 4강에 안착했다.

비교적 손쉽게 4강에 안착한 포세이돈과 돌풍의 은성이 펼치게 될 준결승이 이번 대회 실질적인 결승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성의 투수들이 포세이돈의 강타선을 어떻게 막아낼 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다른 2부 리그 다크호스 '드래곤'은 '유심'과 '마린스'를 차례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당초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유심'은 의외의 복병인 드래곤의 벽을 또다시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셔야 했다.

야구라는 경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상대성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지만 패넌트레이스에서 유심에게 유일하게 1패를 안긴 팀이 드래곤인 점을 감안하면 두 팀의 천적 관계마저 의심할 정도. 유심은 이번 대회에서도 드래곤의 투수 변인제의 벽을 넘지 못하고 8대5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초청팀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중인 '마산잡스'는 '파이터스'를 15대6, '베스트9'에 12대4로 각각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또 다른 준결승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드래곤과 마산잡스와의 경기는 서로가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섣부른 경기예상이 어려운 가운데 강팀을 차례로 연파하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른 드래곤의 우세가 조심스레 점쳐진다.

궁정태·이승희 선수가 이끄는 최강의 키스톤 콤비가 에이스 박인제에게 가장 큰 힘이 될 전망이다.

4강이 결정됨으로써 제3회 백병원기 야구대회는 다음 주 챔피언이 가려지게 되는데 준결승전 이후 이어서 바로 결승전이 벌어지기 때문에 각 팀 감독들의 용병술이 승부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의 에이스를 준결승전에서 얼마나 아끼며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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