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고신대복음병원·국제라이온스협회, 통영 추도서 의료봉사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정근)은 해양경찰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고신대복음병원(원장 이상욱)과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총재 박유근)와 공동으로 지난 28일 통영시 산양읍 추도에서 낙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통영시에서 남서쪽으로 15km 떨어진 섬인 추도는 대항마을을 비롯해 3개 마을로 구성돼 있으며 50가구가 거주하는 이 지역 주민의 대부분은 고령의 어르신들로 주변에 병원이나 약국이 없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외부 지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의료진ㆍ해양경찰ㆍ라이온회원 등 6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낙도인 추도를 찾아, 마을회관에 진료실을 설치하고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내·외과 등 무료 건강검진과 파스 등 상시 의약품은 무료로 배부했다.

또한 주거지를 일일이 방문해 방충망 수선, 전구교체 및 전기수리, 집 청소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일손을 하나하나 도왔다.

점심시간에는 추도 내에 중국집이 없다는 소식을 미리 듣고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100인분의 짜장면을 깜짝 준비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나눔의 기쁨을 더했다.

한편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고신대복음병원과 지난 2009년 진료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와 해양안전문화 발전과 봉사활동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상호협력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봉사단의 인솔단장인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류재남 경무기획과장은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섬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고신대복음병원, 국제라이온스협회와 함께 진행하니 그 보람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낙도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나눔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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