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난적 활주로에 4대1로 패해 정규리그 우승에 '적신호'
버팔로, 돌핀스에 9대3 낙승으로 브라더스 등과 삼각구도 형성

역시 스포츠의 매력은 끝날 때까지 결과를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는데 있다. '2013 청담종합건설 거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것만 같았던 '포세이돈'이 난적 '활주로'에 4대1로 패하며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포세이돈은 오종호·서문병수 선수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보였지만 활주로 에이스 김영복 투수로부터 단 1득점을 올리는데 그치고 말았다. 포세이돈은 매번 득점 찬스를 잡으며 10안타를 기록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 틈을 노린 활주로는 4회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완투를 기록한 김영복은 완숙미 넘치는 노련한 투구로 활주로가 전통의 강호였다는 자존심을 세웠다.

포세이돈이 활주로에 패하는 사이 '버팔로'는 '돌핀스'를 상대로 9대3으로 낙승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다시 한번 욕심을 내볼 수 있게 됐다. 버팔로는 이일세·최원석·조창현 선수들이 타선을 이끌며 돌핀스의 마운드에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돌핀스는 상대투수 윤준혁·이일세 선수들의 공략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포세이돈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했던 1부 리그는 이날 결과로 희비가 엇갈리며 포세이돈·브라더스·버팔로 등 삼자구도를 다시 형성하게 됐다. 세 팀은 남은 경기 승패에 따라 혼전 양상을 띄게 됐다.

특히 9월15일 예정인 포세이돈과 브라더스의 경기가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2부 리그 경기에서는 타자들이 고르게 활약한 '베스트9'이 '마구마구'를 13대6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승리투수가 된 김병호는 선수출신이 두 명이나 포진한 마구마구의 강타선을 무난하게 잘 막아냈으며 상대팀 실책을 틈타 2회 대거 11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시즌 1승이 간절한 '올웨이즈'는 '야호패밀리'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8대4로 패하고 말았다. 

야호패밀리의 에이스이자 거제리그 최고의 좌완투수 '임오용'과 우완 파이어볼러 '김기득'의 공략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얻지 못한 올웨이즈. 시즌은 이미 막바지를 향하고 있으며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올웨이즈의 승전보를 들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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