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곽민우 투수, 텀블러 맞아 최초로 대기록 달성

토요일 내린 비로 기온이 내려가며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야구하기 정말 좋은 날씨 속에 이번 주 '2013 청담종합건설 거제리그'는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비로 인해 토요리그는 취소 된 가운데 일요리그 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이번 주 경기에서는 거제리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폭풍'과 '텀블러'의 경기에서 폭풍의 투수 곽민우 선수가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거제리그 최초의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경기에서 폭풍은 텀블러를 10대0으로 제압했다.

관심을 모았던 '양지아이가'와 '은성'의 경기는 10대4로 은성이 승리했다. 경기초반 김영수 선수와 김용덕 선수간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양지아이가의 실책이 이어지며 3대3의 균형은 은성 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은성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인철 선수는 노련한 투구로 양지타선을 잘 막아내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1부 리그 수위를 다투고 있는 '버팔로'와 '포세이돈'은 희비가 갈라지며 포세이돈의 정규리그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포세이돈은 신지선 선수의 대활약 속에 '조영몬스터즈'에 11대1로 대승했지만 버팔로는 궁지에 몰린 '스나이퍼'에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코어로 불리는 8대7 케네디 스코어로 패하고 말았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플레이오프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던 스나이퍼는 김병곤 선수가 호투하고 배민철·안강섭 선수가 타선을 주도하며  승리해 4강 진출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됐다.

'드래곤'은 '화이트윙'에 15대10으로 대승하며 2부 리그 단독선두로 나섰다. 드래곤의 궁정태 선수는 2회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4안타 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주도했다.

다음 주에도 토요리그 포함 15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며 1부 리그 버팔로와 돌핀스의 경기가 가장 관심을 모은다.

이번 주 스나이퍼에 일격을 당한 버팔로가 돌핀스를 맞이해 연패에 빠질 것인지 아니면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아쉬움을 접고 승리해 다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1부 리그의 권위에 걸맞는 명승부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