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세계를 발견하다'展…거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서 8월12일까지

▲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함이었던 영국의 '바다의 군주호(Sovereign of the Seas)' 모형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3일부터 오는 8월12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세계모형범선대축제인 '유럽, 세계를 발견하다'展을 개최한다.

범선은 선체 위에 세운 돛에 바람을 받게 해 풍력을 이용해 진행시키는 배로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돼 19세기에 이르기까지 먼 해양을 항해해 왔다.

발전된 행태인 기관을 동력으로 하고 돛과 함께 항해하는 기범선은 외형적 대형화로 웅장한 모습과 함께 탐험과 개척의 역사를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17세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함이었던 영국의 '바다의 군주호(Sovereign of the Seas)'를 포함해 1492년 콜럼버스가 제1차 항해로 현재의 서인도 제도를 발견할 당시 기함인 '산타마리아호' 등 20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범선 뿐 아니라 옛 해도를 통해 세계사의 운명을 바꾼 탐험의 역사, 19세기 범선으로 세계를 누비던 탐험가와 항해사들이 사용한 당시의 항해도구 및 선박 유물 등도 소개된다.

또 지난해 거제에서 열린 세계조선해양축제에서 선보였던 해양유물과 미공개 해양유물, 고지도, 범선 등을 업그레이드해 다시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해양 학자대회에서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제공한 고지도의 원본 등이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15세기 이후 세계의 범선모형과 여러 유물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 조선산업도시 거제시의 위상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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