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농협 신축공사로 인근 아파트 균열…입주민 대책 호소

장승포농협 본점 신축공사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옥포빌라맨션 주민들에 따르면 장승포농협 본점 신축공사와 관련해 착공시점부터 어떠한 사전양해나 협의가 없었다.

특히 공사현장에 타워 크레인이 설치되면서 아파트 건물과 땅 사이가 벌어지는 침하현상과 벽면 균열 등이 발생하고 있다. 또 창문이나 방문을 열기가 힘든 세대가 발생하고 있고, 통로 입구 유리문의 여닫이 기능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설치과정에서 건축폐기물을 치우지 않은 채 콘크리트를 타설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 A 씨는 "공사 시작 후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애써 참으며 지냈지만 사전양해나 협의 없이 오래된 아파트라서 생길 수 있는 현상으로 치부하는데 화가 났다"며 "공사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 된 뒤 지반침하와 균열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고 안전진단 등의 후속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관계자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면서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승포농협 본점 신축공사는 옥포1동 544-10번지 일원 2640㎡의 부지에 하나로마트 등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서며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지난해 12월17일 착공, 2014년 5월17일 준공 예정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