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공(過恭)은 비례(非禮)
과공(過恭)은 비례(非禮)
  • 거제신문
  • 승인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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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인간 또한 피해갈 수 없으며 숙명처럼 치러야 한다. 우리들도 한 번쯤 상주가 되든, 조객이 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인간이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한 평생을 살면서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과 이별을 고하는 것이어서 많이 슬프고 애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상례는 너무 지나쳐서도 안되지만 너무 소홀해서도 안된다.

요즘 조상이나 조문을 가서 조객이 상주에게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위로의 말을 전해야하는데 익숙하지 않다보니 많이들 쑥스러워 한다기에 오늘 천년송이 조상이나 조문 때 인사말과 위로의 말을 몇 마디 전해볼까 한다. '문상을 간다'라는 표현은 조객이 할 말은 아니다. 문상이란 상주될 사람이 객지에 있다 부모상의 소식을 듣고 돌아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남의 상사에 조객이 상주에게 조의를 표하는 것은 '조상'이나, '조문'이라 해야 맞다.

남의 상사에 조객이 되면 먼저 호상(안내하는 사람)에게 통성명(자기의 이름과 관계를 상대에게 알림)하고 빈소에 들어가 영주를 향해 곡을 하거나, 향을 피우거나, 술을 올리거나, 헌화를 하고, 묵념이나 재배를 한 후에 상주에게 절을 하고 위로의 말을 전하면 된다. 위로의 말은 "상사를 당하셔서 얼마나 망극 하십니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정도면 된다.

세상에 즐거운 초상은 없다. 그러기에 조객으로 가더라도 지나친 음주나 큰소리로 웃고 소리내고,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하는 등의 행동을 삼가야하며,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 상주를 위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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