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압착 기능 등 실효성 극대화…1회 압착시 폐공드럼 2개 가능

통영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해양사고 30% 줄이기와 국민행복 100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박엔진 폐필터 자동 압축기를 특허출원하고 지난 19일 장비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박엔진 윤활유 필터의 주요기능은 엔진을 순환하는 윤활유 속 쇠찌꺼기 등을 거르는 기능으로 교환주기 지연에 의한 필터기능 저하시 엔진 피스톤 손상 등 안전사고 주요인이며, 항포구 방치된 폐필터 및 폐유통에 의한 환경오염이 심각해 관련부처에서도 해결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특히 소형어선의 경우 1년에 2~4개 발생하는 폐필터를 포대자루에 모아 수협에 포대당 10만원을 지급하고 반납을 해야하는 부담 때문에 무단소각이나 투기같은 해양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해경은 이러한 해양오염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어민들의 폐필터 처리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폐필터 자동 압착장비(용량 50톤·중량 3.5톤)를 개발했다. 이 장비의 특성은 폐필터·폐유·폐공드럼 등 선박에서 발생하는 지정폐기물을 어민이 손쉽게 수거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기존 압착장비에 비해 용기 속 잔존유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1·2차 이중압착 기능, 진동 거름망, 유회수기, 자동 이송펌프 등을 보완해 실효성을 극대화 했다. 특히 어민들이 손쉽게 필터를 투입할 수 있도록 투입구 높이를 낮추고 개방문을 설치했으며 1회 압착시 폐공드럼은 2개, 폐필터는 30개 이상 압착이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20분 내외로 번거로움을 최소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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