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리그 5강 3중 구도 형성…2부 리그도 3연승 '드래곤' 독주 채비

거제 사회인야구 페넌트레이스 '청담종합건설 거제리그'가 회를 거듭하면서 강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2부 리그 강력한 우승후보인 '드래곤'과 '갈매기'의 대결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경기는 난타전 끝에 드래곤이 17대11로 승리했다.

1회초 3점을 헌납한 갈매기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고석현의 투런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2회말 공격에서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드래곤의 저력이 더 무서웠다. 3회초 공격에서 궁정태의 홈런을 시작으로 매회 점수를 보태며 4회초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드래곤은 기분 좋게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반면 갈매기는 2승1패를 기록하며 '베스트9'에 16대11로 승리한 '샤크스'와 함께 2부 리그 공동 4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유심'은 '양지아이가'를 11대1로 대파하며 뒤늦게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드래곤에 역전패했던 유심은 양지아이가를 맞아 빠른 공이 일품인 한진우가 4이닝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2회 투럼홈런을 날린 김성민이 타선을 주도하며 가볍게 시즌 첫승을 챙겼다.

특히 이 경기에서 보여준 유심의 내·외야 수비는 왜 유심이 강팀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며 강팀의 표본이 됐다.

1부 리그 '스나이퍼'는 김병춘의 호투 속에 '마린스'를 13대6으로 물리치며 3연승으로 1부 리그 단독선두에 나섰다. 또 나란히 2연패 중이던 2부 리그 '폭풍'과 '올웨이즈'의 경기에서는 폭풍이 16대7로 대승하며 연패해서 벗어나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버팔로'는 '조영'을 상대로 한수 위 경기력을 선보이며 13대4로 승리했다. 지금까지 팀당 2~3경기를 치룬 시즌초반 1부 리그 판도는 5강(버팔로, 브라더스, 돌핀스, 포세이돈, 스나이퍼) 3중(활주로, 조영, 마린스)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토요리그는 두 경기가 펼쳐졌다. '고신위너스'가 15대3으로 '마린보이즈'를 물리쳤고 '백호'는 11대8로 '스파크'를 제압했다. 올 시즌 신생팀으로 토요리그에 참가한 고신위너스는 '수산물 마린센타즈'와 함께 신생팀 돌풍의 선을 넘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음 주에는 1부 리그 강호 '포세이돈'과 떠오르는 신성 '브라더스'의 경기가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빅매치이며 2부 리그 '유심'과 거제리그 좌완에이스 임오용이 버티는 '야호 패밀리'의 경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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