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종합건설 거제리그, 4월 둘째 주 경기에서 이변에 웃고 실책에 울고

거제 사회인야구 페넌트레이스 '청담종합건설 거제리그'가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에이스의 이탈로 자칫 약팀으로 전락할 뻔했던 '돌핀스'는 새롭게 가세한 선수로 강팀의 면모를 이어갔고 지난해 우승으로 관심을 모았던 '양지아이가'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자멸하는 등 각종 이변이 쏟아졌다.

이번 주 거제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1부 리그 '포세이돈'과 '돌핀스'와의 경기에서는 돌핀스가 3대2로 승리했다.

돌핀스는 이동수·박찬홍 투수가 이어 던지며 포세이돈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으며 새롭게 영입한 선수출신 임현태 선수가 장외홈런을 쳐내며 타선을 주도했다.

1부 리그 수준에 걸맞게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는 5회 초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고 말았다. 강우콜드게임을 걱정하며 조금만 더 지켜보자던 포세이돈의 항의가 계속됐지만 결국 10분 후 돌핀스의 승리가 선언되고 말았다.

이 같은 결과에 두 팀 모두 개운치 않은 여운을 남기며 야구장을 나서는 순간 거짓말처럼 비가 그쳐 포세이돈 선수들의 허탈감을 더했다.

이날 개운치는 않았지만 승리한 돌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오승룡 선수가 팀을 떠나 힘겨운 시즌이 되리라 예상했지만 임현태 선수를 보강하면서 이 같은 걱정을 해소했다. 오히려 임 선수의 가세로 수비력이 더욱 탄탄해져 거제리그의 변함없는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

지난 경기에서 돌핀스에 승리했던 '브라더스'는 이번 주에도 1부 리그 강호 중 한 팀인 '활주로'를 만나 정회훈·오승협 선수의 홈런포를 앞 세워 12대2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활주로는 김순준 선수의 투런 홈런으로 5회 초 3대2까지 추격했지만 이어진 5회 말 브라더스의 공격을 막지 못해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이날 대승으로 브라더스의 연승행진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2부 리그에서는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마구마구스윙즈'와 '은성'의 경기가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주변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난타전 끝에 10대1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거제리그 챔피언이었던 '양지아이가'는 이날 잦은 수비실책으로 자멸하며 '기러기스'에 17대7로 대패하고 말았다. 기러기스의 민병인 선수는 1회말 공격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등 상대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한편 토요리그에서는 '백호'가 '화이트헬맷'을 맞아 20대8로 대승을 거뒀으며 '볼락'은 '포세이돈어드벤처'를 15대6으로 물리쳤다. '팔색조'와 '야베스'는 각각 '헐레벌떡'과 '마린보이즈'를 맞아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