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2·3군 선수단, 지난 달 30일부터 연습 및 자체 청백전

2013년 한국프로야구가 개막한 지난 달 30일 거제 하청야구장에는 한국 프로야구 9번째 심장인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2·3군 선수들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연습 및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NC다이노스는 창원시와 신축야구장건립 부지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이며 2군 선수들이 리그를 펼칠 진해야구장은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로 인해 한국프로야구위원회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이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2군 퓨처스리그는 연고지도 아닌 대구의 희성야구장에서 일부 경기를 치뤄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하청야구장을 처음 찾은 선수단은 훌륭한 시설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 운영팀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프로야구단 운영에 정통한 장동철 NC다이노스 운영팀장은 하청구장에 대해 지리·환경적 조건은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규모가 좀 더 큰 정규구장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하청야구장에는 장 운영팀장뿐만 아니라 1984년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 주역이자 현 NC다이노스 2군감독인 한문연 감독도 방문했다.

한 감독은 넥센 히이로즈 2군 연습장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루고 있는 전남 강진의 베이스볼파크와 하청야구장을 비교하며 앞으로 거제시야구협회의 계획처럼 정규야구장이 신설된다면 정말 대단한 야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 자신했다.

특히 한 감독은 아마야구가 존재하지 않으면 프로야구는 있을 수 없다며 거제시에도 이제는 고등부 야구부가 창단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 연고인 NC다이노스의 적극적인 후원도 당연하다며 발전하는 거제야구의 권투를 빌었다.

이날 하청야구장을 찾은 NC다이노스 선수단 중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비록 2군에 있지만 한때 전국구 에이스로 명성을 떨쳤던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손민한 선수와 이승호 선수 등이었다.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 돌풍의 팀이 될지도 모를 NC다이노스의 2·3군 선수들은 30일 정도를 하청야구장에서 땀흘리며 1군 진입을 타진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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