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감테마박물관, 거제미협 주영훈 작가 초대전 ‘은유의 섬’

손에 잡힐 듯 하지만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아련한 꿈속의 세상을 만난 듯 가물거리는 그리움. 무채색으로 희미한 그리움을 그리는 그의 작품에서는 때론 몽환적이면서도 현실감이 진하게 느껴진다.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 경명자)이 오는 30일부터 4월 28일까지 유경갤러리Ⅱ에서 거제미술협회와의 예술교류 초대전으로 주영훈 작가의 ‘은유의 섬’展을 개최한다.

‘은유의 섬’展은 주영훈 작가가 생활하고 있는 거제와 그 주변 바다를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작가가 느끼는 섬의 일상과 이상의 경계를 은유적으로 풀어내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에게 섬은 곧 실생활의 터전으로써 그 풍경에 스스로 녹아 있는 공간이자 작가 내면에 싹트는 회화적인 환상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이상의 세계이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은 주영훈 작가가 강구해 낸 곡선의 형태로 유연하게 표현되며 색채는 전통적인 명암기법에 가까운 표현방식으로 간결하고 단순한 무채색 계열로 실제와는 다른 시각적인 이미지 및 정서를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금강테마박물관 경명자 관장은 “바다를 에워싸고 있는 섬의 이미지를 통해 누구나 현실적인 삶으로부터 잠시라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꿈꿀 수 있는 이상향을 환기시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거제미술협회(거제미술협회장 권용복)와 해금강테마박물관은 2012년 7월에 문화·예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해금강테마박물관의 유경갤러리 전시공간을 지역작가들을 위해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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