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 9일로 포스코와 후판거래 누계 1000만톤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가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1995년 300만톤, 2002년 500만톤, 2007년 700만톤 등 거래 34년 만인 올해 거래누계 1000만톤을 달성했다.

후판 1000만톤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VLCC 260여 척을 건조할 수 있는 양으로 두께 6㎜, 폭 3m 후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서울~부산을 무려 83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이날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고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행사에는 이동환 대우조선해양 전무, 황은연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동환 전무는 "후판 1000만톤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대우조선해양이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선박과 해양 구조물을 건조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온 포스코의 공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은연 본부장도 "34년간 쌓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조선해양 및 철강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양사가 함께 지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초 포스코는 프랑스 토탈(Total)사가 발주하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인 'CLOV프로젝트'에 사용되는 후판강재 9만여톤을 세계 최초로 전량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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