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개 전문점 중 25곳 프랜차이즈…신규출점 거리제한 적용 예정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던 거제지역 커피전문점의 증가 추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커피전문점 신규출점 거리제한 규정도 조만간 만들어질 예정이어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지역 입점에 일정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지역에서는 모두 71개의 커피 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커피전문점 수는 고현동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옥포동 13개, 장평동 7개, 장승포동·일운면 각 6개, 수양·상문동 각 5개, 장목면 2개로 집계됐다. 능포동과 동부면에서도 각 1개의 커피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총 25곳으로 집계됐다. 스위트 번과 요거 프레소가 각 4곳, 카페베네 3곳, 스타벅스·할리스 커피·탐 앤 탐스·카페 띠아모·엔젤리너스 각 2곳, 커피 빈·라떼라떼·카페도우·올레 각 1곳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6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업소 등이다.

지역의 커피 전문점 열풍은 지난 2010년 19개의 점포가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모두 30개 점포가 새롭게 들어서 최고치를 보였다. 올 들어서는 상반기 동안 7곳이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같은 커피전문점 증가추세는 일정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치킨, 피자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들에 대한 신규출점 거리제한 규정이 만들어진데 이어, 커피전문점과 편의점도 조만간 신규출점 거리제한 규정이 만들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보다는 각종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이용객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신규출점 거리제한 규정이 생겨난다면 지금 같은 커피전문점 증가추세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3분기 커피전문점, 4분기에는 편의점 분야의 신규출점 거리제한 규정 등의 내용을 담은 모범거래기준을 만들어 공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