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을 목표로 … (주)동경건설

“통나무로 만든 집은 친 환경적 요소들로 이뤄져 새집 증후군이나 아토피 증상 등이 전혀 없습니다. 거제의 아름다운 비경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요.”

신현읍 중곡동에 위치한 (주)동경건설(대표 홍성대·41)은 자연과 조화된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생활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건축업체다. 모든 제작 공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통나무 건축은 정확한 설계를 바탕으로 아낌없는 정성 속에 만들어지는 하나의 예술작품과도 같다.

강원도 원주공장에서 가공된 러시아, 북미지역의 원목으로 전원주택과 펜션, 음식점, 카페 등 다양한 건물을 짓고 있는 동경건설은 통나무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 개성있고 튼튼한 집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통나무 건축의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잘 손질된 원목과 돌, 흙 등 자연소재에 있다.

소금물에 오래 절일수록 단단해지는 통나무는 해풍에 강해 거제의 자연환경에 꼭 맞는 재료다. 집안 내부에 노출된 나무의 표면적은 습도를 조절, 실내를 항상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고 공기 중에 있는 무수히 많은 유해파를 차단, 사람이 살기에 가장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특히 골격 일체가 단일재료인 나무로 건축되기 때문에 기술적인 하자가 거의 없다. 자연재료의 특성상 일정량의 수축은 있지만 이 또한 건물의 내구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과학적이고 정교한 접합기술은 통나무집을 뛰어난 단열효과와 내구성을 갖춘 최고의 건축물로 탈바꿈시킨다.

이와 함께 통나무를 이용, 건물을 짓게 되면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을 갖게 된다. 부재 하나 하나가 다른 성격을 띄고 있는 자연스런 원목을 가공하기 때문에 같은 도면으로 집을 지어도 모든 집이 다른 특성을 갖게 된다.

천차만별인 원목의 굵기와 모양, 결이 건물의 특성으로 고스란히 드러나며 전혀 다른 모습의 건물로 각각의 개성을 표현한다. 거기에다 내부계단, 발코니 등의 일부라도 제멋대로 생긴 자연목을 깎아 만들고 장식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작품으로 탄생한다.

이같은 통나무 건축의 장점과 함께 동경건설이 추구하는 목표는 장인정신이다. 통나무에서부터 틈새에 박아 넣는 작은 쐐기 하나에 이르기까지 열정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홍성대 대표는 “통나무로 집을 지으려면 특별히 정해진 공법이 없어 건축하는 사람들이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는다”면서 “좋은 재료로 잘 만들어진 통나무 집은 오일스텐만 정기적으로 발라주면 수십, 수백년이 지나도 그 형태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철 인테리어를 강원도에서 시작했다 통나무와 철 공예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통나무 건축을 시작했다”며 “통나무집들이 모여있는 단지가 거제에 들어서면 또 하나의 볼거리로도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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