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중 '친구의 날' 행사 개최…친구에 대한 의미 되새겨

신현중학교 친구의 날 행사가 최근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친구 10계명을 함께 외치고 친구에게 편지쓰기, 다과회 등의 행사를 가졌다.

행사 전 훈화를 하신 권용수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다. 교장 선생님은 친구란 'Free Remember Idea Enjoy Need Depend'라고 했다. 친구라는 단어는 자유와 추억, 생각, 즐거움, 필요, 신뢰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이 말을 듣고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친구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친구란 내 거울이라는 것이었다. 누군가가 내 친구를 욕하는 것을 들으면 화가 난다. 친구를 욕한다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친구가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분이 좋아져 웃음 짓고,  힘든 일이 생기거나 우울하면 같이 우울해 진다. 연락이 뜸해도 변함이 없다.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 같기도 하다.

친구에 관한 속담은 많다.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는 속담은 친구는 오래 사귄 친구일수록 정이 두텁고 깊어서 좋다는 말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도 있다. 자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남에게 끌려서 덩달아 하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동무 따라 강남 간다' '벗 따라 강남 간다'도 있다.

'친구의 망신은 곱사등이 시킨다'는 속담도 있다. 곱사등이를 친구로 삼았다가 함께 망신을 당한다는 뜻으로, 못된 것과 함께 있다가 부정적 평가를 받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 학생들은 "친한 친구가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으면 "같이 다니면서 놀고, 급식도 같이 먹고, 화장실 같이 가는 친구가 친한 친구"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짜 친구는 같이 놀고, 밥 먹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할 수 있고 같이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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