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수도권지역 아파트의 동반 하락세로 아파트를 처분하더라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깡통아파트가 일부 속출하고 있으며, 문제는 향후 경기전망이 더욱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부동산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7년 당시 큰 수익을 안겨주리라 생각했던 아파트경기가 이처럼 어느 순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대기업의 3세대 경영에 따른 무분별한 사업영역 확장과 계열사 밀어주기,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자영업자 증가, 경쟁심화, 세계경제 침체국면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서민경제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온 세계경제가 갑자기 수많은 문제점이 동시에 발생하는 절대적 이유는 부채의 함정에 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빚에 의존해 발생한 인위적 소비와 과잉생산이 가파르게 무너지고 있고, 미국과 유럽경제가 하강하는 국면에서 침체되는 경제를 중국과 인도, 러시아와 브라질의 신흥경제대국이 당장 대체하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에 전무후무한 위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위기는 시작일까? 아니면 점차 해결되는 것일까?

역사는 항상 블루오션(Blue ocean)과 레드오션(Red ocean)을 반복해왔고 또 앞으로도 반복한다. 지금부터 가계와 기업, 그리고 정부는 미래의 먹거리를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한국사회는 아주 빠른 속도로 잠재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단순한 변수만 가지고 미래를 계획해서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전세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처럼, 우리 국민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독과점적인 지위를 장기적으로 시스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된다.

거제는 조선업과 관광업이 핵심산업이다.

세계경기악화로 조선업이 힘든 상황이지만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작의 계기로 삼기에 거제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유리한 점이 많다.

거제를 넘어 한국을 대표로 하는 랜드마크 건립을 통해 관광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높고, 고부가가치 조선플랜트산업의 기술력을 교육시스템에 적용해 인재와 인규유입을 충분히 유도할 수도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은 우리의 창의적 사고방식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10년을 내다보며 지금부터 계획해 간다면 미래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