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민 학생기자

어른들에게 어릴 적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한번쯤은 이 세상의 악을 무찌르는 영웅이 되는 것이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할 것이다.

집집마다 스파이더맨 인형이 진열장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이것을 증명한다.

지난 6월 말,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역사를 예고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됐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피터 파커는 어릴 적 사라진 부모님 대신에 삼촌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피터 파커는 아버지가 사용했던 비밀스런 가방을 발견하고 과거의 비밀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옛 동료인 코너스 박사의 실험실을 찾아가게 된 피터 파커는 우연한 사고로 거미에게 물려 거미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 피터의 도움을 받은 코너스 박사는 연구를 완성하게 되고 자신의 숨겨진 자아인 '리자드'를 탄생시킨다.

세상을 위협하는 악의 무리를 해치우기 위해 피터는 일생일대의 선택인 '스파이더맨'이 되기로 결심한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스파이더맨이 5년 만에 감독, 배우, 스토리까지 새롭게 무장해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돌아왔다.

어메이징한 배우들과 감독, 그리고 내용이 어우러져 나온 영화가 바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다. 이 영화를 통해 옳지 않은 일에 대해 정의롭게 맞서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배웠다.

악에 대항해 용기 있게 나설 수 있는 용감함과 자신을 희생하면서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정의로움이 지금의 우리 사회에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됐다.

학교라는 작은 집단에서조차 나쁜 친구들이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볼 때면 스파이더맨의 용기와 정의가 불현듯 떠오르는 것도 나에게 있어서 이 시대의 마지막 슈퍼 히어로이자 내 뇌리 속에 깊이 박힌 단 하나의 히어로 무비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