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영 학생기자
지난 2일 연초고등학교 대강당에서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백범김구기념관이 주최하고 연초고등학교가 참가한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쓰기 대회의 시상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묵념, 내빈 소개, 휘호 액자 증정, 학교장 인사, 부회장 인사말,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백범협회에서는 이상운 부회장, 이필우 기념사업부장, 이홍구 학예사가 참석했고 학교에서는 강정일 교장과 교사, 참가 학생 등 80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시상에 앞서 실시된 휘호액자 증정에서는 '충과 효를 대대로 전한다'는 의미의 '충효전가(忠孝傳家)' 액자가 학교 측에 전달됐다. 이 휘호는 1948년 10월27일 백범 김구선생이 직접 쓴 것이다.

시상식에서는 백범상에 민혜지(2년) 학생, 최우수상 양은비(2년)·고하영(1년) 학생, 우수상 임채은(2년)·최한윤(2년)·정세미(2년) 학생이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신영미(1년)·진상근(1년)·양관우(1년)·김태현(1년)·김정현(2년)·김예빈(2년) 학생 받았다. 수상 학생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 13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됐다.

백범상을 받은 민혜지 학생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감격스럽다"며 "백범 선생이 애국지사라 딱딱할 줄 알았는데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볼 수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대회에 참가했던 구경진(2년) 학생은 "비록 상은 받지 못했지만 백범일지를 읽고 배운 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정일 교장은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쓰기 대회 대상학교로 선정돼 영광"이라면서 "이번 독서 감상문대회를 계기로 백범 김구 선생의 업적과 애국애족의 얼을 이어가 장차는 통일 조국의 작은 밀알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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