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인터뷰 980호

올해는 지역 균형 발전 꼭 이뤄지길
거제로 이사온 지 30년이 넘었다. 고향은 거제가 아니지만 거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다. 처음 거제에 왔을 때는 대우 삼성 조선소만 있을 뿐 허허벌판이었다. 짧은 시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다만 아쉬운 것은 발전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것이다. 고현, 수월 중심으로만 발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고현이 독보적인 발전을 하면서 옥포지역도 소외되는 느낌이고, 아주와 능포지역은 정체된 분위기다. 2012년에는 면동간 균형 발전을 기대해 본다.  손숙희(58·옥수동)
 

감당할 수 없는 기름값…인하 노력 해달라
거제시 주유소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 통영·고성과 비교하면 리터당 1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예전에야 섬이라서 운송비가 추가돼 어쩔 수 없었다지만, 지금까지 가격차이가 크니 이해가 안 된다. 서민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거제시에서 강제할 수는 없지만 인하하려는 노력을 해달라. 가령 시에서 직영으로 주유소를 운영해 가격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면 다른 주유소들도 따라올 것이다.  심영근(42·연초면 연사리)
 

장평지역에도 재래시장 활성화 됐으면
2012년 새해에는 장평지역에도 재래시장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 장평에 살고 있는데 부식을 간단히 사려고 해도 고현종합시장까지 가야 돼서 불편하다. 장평종합상가 주변에 노점상 몇몇 있지만 장평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또 종합상가 상권이 침체되고 있는데 이것을 잘 활용해서 입주한 상인과 근거리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김영미(50·장평동)
 

지역 경기 바닥…영세 상인들 너무 힘들어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소비를 하니 거제지역 경기가 바닥이다. 조그맣게 장사를 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 예년에 비해 매출이 엄청 줄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업종의 입장도 같다. 식당은 물론이거니와 주점도 경영에 어려움을 느껴 폐업을 고민할 정도다. 거제시에서 힘들게 장사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려 좋은 방법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  박춘배(50·연초면 연사리)
 

체육·문화시설 좀 더 많이 생겼으면
거제에서 생활한 지 1년 정도 지난 새내기 거제인이다. 올 한해 거제시에 바라고 싶은 부분은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이다. 우선 옛 신현읍 지역보다 낙후돼 있는 장승포, 옥포지역이 조금 더 발전했으면 한다. 장승포터미널의 경우 시설이 오래됐고, 예매시스템도 현장예매만이 가능해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많다. 또 지역민의 생활환경 개선 차원에서 대형마트와 체육 및 문화시설이 좀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 거제지역 시내버스의 노선과 운행량도 좀 더 개선됐으면 좋겠다.  윤정인(27·능포동)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