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페놀 풍부해 편두통 완화…심장발작 예방효과도 탁월

다크초콜릿의 효능에 대한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인 다크초콜릿은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편두통을 완화, 만성피로증후군에 좋고, 심장발작 예방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설탕이 적은 다크초콜릿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체중관리를 위해 식사 전 초콜릿을 섭취하거나 공복에 초콜릿으로 열량을 채우는 사람이 많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다크초콜릿 한 조각을 먹으면 30분 운동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웨인주립대학교 모 말렉 박사는 최근 생쥐 실험을 통해 초콜릿 성분이 생쥐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 과정에서 말렉 박사는 카카오 추출물을 먹은 생쥐가 하루 30분 달리기를 한 생쥐와 비슷한 양의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를 생산해 내는 것을 발견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서 에너지 생산 공장의 역할을 한다.

미토콘드리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뜻하며 실제로 미토콘드리아가 풍부할수록 더 오래 달릴 수 있고 더 무거운 중량을 들 수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달리기나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미토콘드리아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다크초콜릿 추출물이 어떤 경로를 거쳐 이 같은 효과를 나타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또 생쥐 실험 결과를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그러나 관련 연구가 진척될 경우 연구팀은 초콜릿 추출물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늦추는 일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크초코릿이 건강에 좋은 작용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100g당 500㎉ 이상의 높은 열량을 내고, 시판중인 초콜릿 10개 제품을 살펴봤을 때 다크초콜릿의 지방 함량이 10g대를 훌쩍 넘는 만큼 다이어트 중이라면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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