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한층 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 거제조선소는 뜨거운 철판 위와 야외에서 작업해야 할 직원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미 지난 5월 중순 각 식당에 식염 포도당을 비치하고 생산부문 반 단위로 약 600개의 휴대용 물통을 지급했다.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도 131대를 조선소 현장 곳곳에 배치해 가동에 들어갔다.

온도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50분에 온도를 측정해 28.5도 이상일 때는 점심시간을 30분, 32.5도 이상일 때는 1시간 연장해 작업 능률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조선소 곳곳에 시원한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정수기 410여대를 설치했고, 현장 화장실과 샤워장에도 270여대의 에어컨을 가동해 언제 어디서나 시원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7월부터는 체력보강 차원에서 한방갈비탕, 장어구이 등 보양식을 마련했다. 또 우천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냉동생수를 지급하고 미숫가루, 수정과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사원들의 갈증을 달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원들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더위를 잊고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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