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미 계도마을 이창미 사무장

계도어촌체험마을이 잘 운영되는데는 천일만 이장을 포함한 주민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기도하지만 이 사람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다.

바로 이창미 사무장(49)이다. 이 사무장은 바다해설사라는 이색적인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바다해설사란 어촌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의 이해와 감상·체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역사와 문화 등 어촌의 전반에 대해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쉽게 말해 공부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역할이다.

이 사무장은 "관광객 중심의 사업을 펼치게 되면 이는 어느 시점에서는 반드시 빛을 보게 된다. 그리고 관광객은 충분히 그럴 권리가 있고 마을에서는 그 권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며 나름의 철학을 밝혔다.

이 사무장은 민박과 펜션 등 육지부 시설이 아직까지는 부족한 게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그리고 예전보다 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싶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계도마을에서 나는 각종 특산물을 제철에 맞춰 무료 시식하는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특산물 홍보와 함께 직판을 통해 싼 가격에 특산물을 제공하고 수익을 올리는 '윈-윈 마케팅'인 셈이다.

이와 함께 이 사무장은 "거가대교 개통 후 '6시 내고향'에도 소개됐고, 대만 방송에도 알려지기도 했지만 외딴 곳에 있다보니 찾기가 힘들다. 때문에 거가대교 초입 등 곳곳에 이정표가 세워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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