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 거제문예회관…부산예고 무용순회공연 '거제 온다'

거제청소년을 위한 2010 부산예고 무용 순회공연이 오는 16일 오후 7시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예술고등학교(교장 박대호)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무용학과 학생과 스탭 등 300여명이 참여해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에서 부산예고 학생들은 발레 '파키타 중 2막(디베르티스망·안무 이화성)'과 한국무용 '뺑덕어멈, 봄날은 왔다(안무 이은영)', 현대무용 '노스트라다무스(안무 성은지)'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스페인의 집시소녀 파키타와 프랑스 장교 루시앙의 사랑을 그린 작품 '파키타'는 경쾌하고 아름다운 여성무용수의 춤을 통해 로맨틱 한 발레의 우아함을 보여준다.

특히 이 작품에 출연하는 무용과 3학년 이주호군은 지난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전국발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오는 8월 일본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가 확정되는 등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재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뺑덕어멈, 봄날은 왔다'는 고전 '심청전'을 근간으로 오늘날 한국사회의 다문화 가정에서 소통 문제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춤으로 담고 있다.

재학생 40여명이 무대에 올라 주인공 뺑덕어멈을 중심으로 효녀 심청과의 갈등, 용왕과의 만남 등을 한국무용 특유의 몸짓과 해학으로 풀어낸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예정된 길을 통해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있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조명하며 추억과 기억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공연 초대권은 지정배부처(문의 633-0818)에서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공연문의는 010-6488-7111 또는 011-882-7784.

한편 이번 공연을 마련한 부산예술고등학교는 24년의 전통 속에 신무섭 국립발레단 지도위원, 김용걸 한국종합예술학교수, 최진욱 국립무용단 수석 등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매년 무용정기공연과 지방순회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실기능력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 무용예술의 대중화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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