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07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거제시, 최근 3년간 30건

공무원들의 음주 사고가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경각을 주고 있다.

경남도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경남도 공무원의 음주사고 건 수가 180건이었던데 비해 2008년 198건, 2009년 236건으로 큰 폭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3월현재까지 69건을 기록하고 있어 공무원 음주 사고의 증가추세가 이어질 전망을 낳고 있다.

거제시의 경우 음주사고로 적발된 공무원 수는 2007년 5명, 2008년 13명, 2009년 7명이었으며 올해는 3월 현재까지 5명이다. 특히 올 3월 현재 음주 사고  5명은 예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공무원 음주사고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들 공무원은 시 공무원, 교육 공무원, 경찰, 소방 공무원 등 공무원 일반을 포함하고  있다.

경남도내 시군별 공무원 음주사고 건수를 보면 2007년 창원시가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시가 25건, 통영시가 19건, 진주시, 마산시가 13건, 거제시가 5건 등 총 180건이었다.

2008년의 경우 역시 창원시가 41건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사천시 24건, 김해시 21건, 통영시 18건, 마산시 16건, 거제시 13건 등 총 198건의 공무원 음주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공무원들의 음주사고는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합천군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천시가 31건, 마산시·양산시가 각각 25건·23건으로 뒤를 이었다. 창원시는 19건으로 대폭 줄어 들었고 거제시는 7건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2008년 18건을 기록했던 통영시의 음주사고가 '0'으로 나타난 것.

올 3월 현재까지 공무원 음주사고 건수도 만만챦다. 창원시와 사천시가 벌써 10건을 기록하고 있고 김해시가 9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거제시는 5건.

고현동 박모씨(37)는 "수치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공무원 음주사고 건수 들이 실제 있었을 것이라 짐작되고 있다. 일반인들의 음주사고도 문제지만 '공복'들의 음주사고는 더 큰 문제다"며 "각 기관들은 직원 기강강화 교육 등을 통해 이같은 관행을 뿌리뽑아 가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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