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고 15일 신축 기공식…내년 개교 목표

지하 1층·지상 5층, 30학급 학생 1,050명 규모

▲ 지난 15일 열린 연초고등학교 신축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연초고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30학급에 1050명의 학생을 받게 된다.

자녀들의 지역 고교 진학을 앞두고 고민을 해오던 학부모들이 한 숨 덜 수 있게될 전망이다. 내년 30학급 규모의 연초고등학교가 개교하기 때문이다.

연초고등학교는 연사리 394번지 일원  2만947㎥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신축, 30학급에 1,050명의 학생을 받게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5일 연초고등학교 신축 기공식을 갖고 본격 건축에 들어갔다. 사업비는 141억2,800만원이 투입된다.

내년 3월 9일 개교예정인 연초고등학교는 일반교실과 공용 강의실, 특별교실, 관리실, 식당, 다목적 강당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그간 거제지역은 급성장하는 지역세에 발맞춰 고등학교의 증설이 이어져왔다. 그럼에도 중학 졸업자와 고교입학정원의 불일치가 큰 폭으로 남아있어 매년 수 백 명의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 외지의 고등학교로 진학을 해야했다.

지난해의 경우만도 2,900명인 중학교 졸업생 수에 비해 고교에서 받을수 있는 입학정원은 2700명이었다. 200여명의 학생들이 지역외 고교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 내년부터 300명 가까운 고교 신입생을 연초고등학교가 받는다. 이로써 지난해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거제지역 고교생 수급불균형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옥포동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억지로 외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문제가 남일이 아니어서 내심 고민을 많이 해왔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이들의 학습을 다그치고 확인하고 스트레스 주는 것 뿐이었다. 이제 좀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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