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3㎞ 2개 노선안 제안…이수도는 종합 해상리조트로 개발

▲ 대금산 정상과 이수도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사업 조감도. 경남개발공사가 사업을 제안해 현재 시가 검토중에 있다.

진달래 군락지로 이름 높은 장목면 대금산과 이수도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경상남도개발공사는 지난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한겸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 케이블카(삭도)설치 예비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경남개발공사는 총 길이 약 3㎞에 달하는 2개의 케이블카 노선과 이를 연계한 이수도 종합개발 계획안을 제안했다.

케이블카 노선 제1안은 대금산과 이수도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대금산 정상 인근에 상부역사를, 이수도에 하부역사를 두게 된다. 여기에 시방마을과 이수도를 연결하는 길이 900m의 교량 건설이 포함된다.

제1안의 경우 케이블카 설치 142억원, 이수도 하부역사 건립(이수도 개발 계획 포함) 1,954억원, 대금산 상부역사 건립 58억원, 교량 건설 1,361억원 등 총 3,515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제2안의 경우에는 대금산 정상 인근에 상부역사를 두고 시방마을 인근에 중앙 역사를, 이수도에 하부역사를 건설하게 된다.

케이블카 설치 208억원, 상부역사 건립 58억원, 중앙역사 건립 158억원, 하부역사 건립(이수도 개발 계획 포함) 2,253억원 등 모두 2,6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1안의 경우 케이블카 노선이 농경지를 지나는 구간이 많아 타워 설치 시 농지보상 실시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과 제2안보다 약 800억 가량의 사업비가 더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나타났다.  

제2안은 사업비가 제1안에 비해 적은 반면 노선자체가 임야를 지나는 구간이 많아 타워 설치 시 산림훼손의 우려가 클 것으로 조사됐다.

이수도 개발 계획은 기존 취락지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교통시설과 문화시설, 숙박시설, 경관농업, 놀이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입 가능 케이블카 시설은 자동순환식 단선식 삭도(Mono-Cable Gondola)와 자동순환식 2선식 삭도(Bi-Cable Gondola), 후니텔(Funitel) 등 3가지 종류였다.

거제 케이블카(삭도) 설치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은 (주)동영기술공단 종합건축사사무소 김종국 이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3개의 역사 설치로 단계적 개발이 가능한 제2안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케이블카의 경우 안전성이 우수하고 자연훼손이 적은 자동순환식 단선식 삭도(Mono-Cable Gondola)가 적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대금산-이수도 관광개발 사업은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와 인근 흥남해수욕장, YS생가 등은 물론 대명·한화리조트와 연계해 거제시가 글로벌한 관광단지로 탈바꿈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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