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특별대책위 구성…45건 954억 원 목표

거제시가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내년에 본격 이루어질 각종 대형 사업들이 국·도비의 확보가 원활치 못할 경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지난해 61건의 사업에 54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그 목표 액수를 95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높게 잡았다. 이를 위해 시는 한동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38명의 전문인력들이 포함된 국·도비 확보 특별대책반(이하 대책반)을 구성했다.

특별대책반은 상급기관의 예산편성 일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아래 3월부터 6월까지 전방위 예산확보 노력을 경주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책반은 6월말 정부예산 편성 신청 시점을 고려, 국고보조 및 광역특별회계사업 신청을 5월말까지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으로도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중앙부처 및 경남도 종합출장계획을 미리 세밀하게 작성,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국·도비의 확보가 절실한 대형사업으로는 사곡-거제 도로개설공사(국비 20억·도비 80억), 지세포 해양레포츠타운 조성사업(국비 70억·도비 30억), 포로수용소 테마파크 조성사업(국비 42억·도비 13억), 외도방파제 사업(국비 25억·도비 7억), 생활폐기물처리 소각시설 설치(국비 105억), 둔덕가족생활체육공원조성사업(국비 20억·도비 10억) 등이다.

고현동 박모씨(37)는 "어느 지자체고 국·도비의 확보 여부는 지역발전사업의 중요 변수다. 그래서 단체장·국회의원의 주요 평가 잣대가 되기도 한다"며 " '안되면 말고' 식이 아니라 그야말로 사활을 건 준비와 노력을 공무원들이 해주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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