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연휴가 다가왔다. 고향에 돌아가 그리웠던 가족을 만날 수 있는 명절이지만 빈집털이 절도범에게는 소위 말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설날연휴 집을 비우게 되면 문단속과 창문단속에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방범창살이 설치돼 있더라도 안쪽 창문은 꼭 잠그고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베란다 창문도 잠그고 귀성길에 나서야 한다.  요즘은 절도범이 고층 아파트 가스관을 타고 올라가 물건을 훔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현관문 우유투입구는 안쪽에서 꼭 막아놓고 집을 비워야 한다.

또 화장실에 설치된 작은 창문이나 환기구도 잠금장치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성인 범죄자들이 어린이를 범죄에 이용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이나 우유도 미리 연락해 연휴 동안은 배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관 앞에 배달물이 쌓여있으면 빈집털이범들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또 집 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전환하고 집안에 있는 것처럼 전화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을 떠나기 전 이웃에게 미리 연락해 비상연락망을 갖춰두면 좋다.

바깥에서 볼 때 빈집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면 조명이나 가전제품이 밤에만 작동되도록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절도범들은 초인종을 눌러보고 응답이 없으면 빈집으로 여긴다.

초인종을 무음이나 작동 불능 상태로 두면 확인을 쉽게 할 수 없다. 미리 가까운 지구대를 찾아 현금이나 귀중품을 맡기면 절도범이 집에 침입했을 경우에 대비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