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은 여느 때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다. 명절 연휴가 되면 주부들은 짧은 기간 동안 가중한 가사노동으로 손목이나 어깨 무릎 허리 등의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또 장시간 핸들을 잡고 운전해야 하는 자가운전자들도 허리나 목, 무릎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명절 끝자락에 병원 문을 드나드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대처법을 알아보자.

◆ 스트레칭으로 관절 무리 줄여야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오랜 시간 동안 앉아 많은 양의 음식을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게 된다. 또 앉았다 일어났다 자주 반복되는 행동은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음식은 되도록 바닥이 아닌 식탁에 앉아 하도록 하고 음식준비가 끝날 때마다 틈틈이 손목과 무릎 관절 등을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차례상 준비로 많은 음식을 하다 보면 손목이나 어깨 등의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무거운 음식재료를 나르거나 행주, 걸레를 자주 짜는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일을 반복하게 되면 손목 부분 또는 팔꿈치 부근 힘줄에 손상이 가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음식을 나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경우 물건을 배로 끌어당겨 팔꿈치에 가는 힘을 최대한 줄여줘야 한다.

특히 딱딱한 가래떡을 썰 때는 잘 드는 칼을 여러 개 준비해 칼날이 무뎌질 경우 바꿔가며 썰거나, 여럿이 나눠서 써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손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 손목 밴드나 보호대 등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1∼2시간마다 휴게소에서…

매년 명절이면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져 고향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한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고 있다 보면 무릎 관절과 허리, 목 어깨 등에 통증이 오게 된다.

장시간 운전할 때에는 의자를 끌어 당겨 무릎의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기대 10~15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허리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 푹신한 쿠션을 받치거나 의자를 조절해 맞춰야 한다. 특히 등과 목을 등받이에 기대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줘야 한다. 정체가 심할 때는 자주 휴게소에 들러 허리나 다리를 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준비운동으로 무릎통증 예방

조상을 찾아 성묘길에 오르다 보면 가파른 산에 올라갈 경우가 많다. 평소에 쓰지 않던 다리 근육을 사용하다 보면 갑자기 경련이 오거나 무릎, 발목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나이가 많은 어르신의 경우 넘어지면 무릎이나 손목 관절에 통증을 입을 수 있다. 성묘길에 넘어져 다쳤을 경우에는 압박붕대를 이용해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전문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안전한 성묘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목과 무릎을 풀어주는 간단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며 등산화나 운동화를 별도로 준비하거나 지팡이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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