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삼성테크윈은 카메라 광디지털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이다. 이 회사는 1977년 삼성정밀이라는 회사명으로 시작됐다. 1980년 들어 항공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삼성항공산업주식회사로 회사명을 변경, 카메라 사업과 반도체장비 제조업을 병행하면서 삼성테크윈은 성장을 지속했다. 또한 방위산업체로서 탱크, 항공기, 자주포 등을 생산하기도 한다. 2008년 말에는 기존 부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적자사업이던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을 독립시켜 삼성이미징으로 분할했다.

삼성테크윈은 엔진부문, 정공부문(반도체 부품)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최근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발표로 주가는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로부터 감시장비 보안카메라(CCTV) 사업부문을 양수하기로 했고, 국외 유통채널 확보에 따른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 부문의 수익성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본다.

산업용 기계, 바이오 장비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바이오 진단장비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고 있는 점은 신성장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또한 올해 5월 미국회사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조선, 해양용 에너지 장비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석유화학 공장 등 육상용 화학플랜트 장비사업으로 확대하는 종합 에너지 생산장비 공급업체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주가의 움직임은 종합지수 하락과 함께 중·단기 급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격은 저평가 인식을 줄 정도의 가격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기 하락 추세의 마지막 단계라 보고 추가 하락 시 6만 7000원 ~ 6만 3000원 사이는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