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현대상선은 국내 1위의 대형 해운선사이다.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과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정책에 따라서 70년대 이후 우리나라 해운산업은 급격하게 발전했는데, 그 중심에 현대상선이 있다. 현대상선은 1976년 초대형 유조선 3척을 운행하면서 아세아상선으로 출발했다. 그 후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해운 경기는 세계경제와 계절적 요인, 유가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컨테이너선 영업부문은 일반적으로 세계 경기에 선행하는 특성을 띠고 있으며, 3~4년 주기의 경기 사이클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경기변동 주기가 짧아지고 복잡해지는 경향을 띠고 있다. 반면 유조선 영업부문은 계절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지구의 북반구가 겨울인 시기에 유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유조선 시황이 상승하게 된다.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미주항로가 가장 비중이 높다. 미주항로 물동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으로부터의 수입 물동량 증가 추세가 감소했는데,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로 말미암은 소비재 수입이 감소한 효과이다. 벌크선 부문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체결한 20년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장기전용선 수송계약을 바탕으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현대상선은 2011년부터 20년간 포스코에서 소비되는 7600톤에 이르는 철광석과 원료탄에 대한 20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년간 총 8700억원대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하고, 해운경기 불황 속 안정적인 수입 확보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해운 업황의 부진으로 지분에 대한 평가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해운업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리라는 것이 시장 전망이고, 2011년에는 지분법평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중국이 이제는 소비시장으로 부상하는 중이고, 미국 경기도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상선의 주가는 현재 저평가된 상태에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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