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업단, 13번 함체 이달 중 공사현장 운송 계획

거제와 부산 사이의 바닷길을 해저로 이어줄 거가대교 침매터널 함체 18기의 제작이 모두 끝났다.

GK해상도로(주) 시공사업단은 “부산 가덕도와 거제시 장목면 유호마을 사이 8.2㎞의 거가대교 구간 가운데 바닷속 3.7㎞를 터널로 연결하는 18개의 침매함체 제작이 마무리됐다” 고 지난 8일 밝혔다.

현재 통영시 안정공단 침매터널 제작장에는 13번부터 18번까지의 5개 함체가 해상수송을 기다리고 있다. 시공사업단은 해상의 날씨 등을 고려해 13번 함체를 이달 중 공사현장까지 운송할 계획이다.

나머지 5기의 침매함체는 공기에 따라 오는 2010년 4월까지 차례로 현장으로 옮겨져 최고 48m 바다밑에 침설된다. 1기당 길이 180m(높이 9.75m, 넓이 26.5m)인 침매함은 왕복 4차로의 해저도로로 사용된다.

1기당 4만5,000톤에서 최대 4만8,000톤에 달하는 직사각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인 침매함의 제작기간은 10개월에서 1년이다.

침매함은 축구장 10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넓이의 제작장에 수심 10m 이상의 바닷물을 채운 후 부력을 이용해 예인선을 이용해 수송된다. 침매함은 바다속에 설치되는 만큼 부식을 방지하는 특수콘크리트로 제작되며 100년 동안 침수와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 제작됐다.

거가대교는 사장교 3.5㎞(주예비교 1.87㎞, 부예비교 1.65㎞)와 침매터널 3.7㎞, 육상터널 1㎞ 등 부산과 거제 장목의 8.2㎞를 연결하는 도로로 오는 2010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시점)와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중죽도(종점)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4개의 교량과 주·부예비항로교, 저도교와 저도터널, 중죽도 터널 등 2곳의 터널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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