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정창복)에서는 섬이나 인적이 드문 외딴마을 텃밭과 화단에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몰래 경작해 온 36명을 적발했다.

해경은 지난 5월 한 달 마약류(양귀비·대마) 특별단속 기간동안 헬기 등을 동원해 도서지방에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36명 724주를 압수적발 했으며, 김모씨(62세ㆍ거제시 사등면) 등 19명은 20주 이상을 밀경작한 혐의로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위반으로 입건 조사중에 있다.

통영해경의 조사결과 이들 대부분은 양귀비를 가정용 상비약 및 가축용 상비약으로 사용하기 위해 밀경작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재배한 724주의 양귀비를 국립과학수사연수소에 성분(모르핀, 코데인, 파파베린, 노스카핀)의뢰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나타났다. 

양귀비는 중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인체에 유해하며 처음에는 쾌감을 느끼게 되나 자주 복용하면 무감각, 무기력해져 폐인이 되어가는 무서운 작물로 밀경작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처분 받게 된다.

통영해경은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수확기를 맞아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 위반사범에 대해 특별단속을 7월 말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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