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학원연합회

무한의 경쟁을 펼쳐야하는 세계화시대에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 어느 나라 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다.

단순암기·주입식 교육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출발한 학원은 국민의 평생교육을 자임하며 학생들의 진로·학습보완·개발능력·여가선용 교육 등을 통해 학교교육은 물론, 사회교육이 지닌 한계를 보완하며 자발적인 학습동기를 불러일으키고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의 한계점을 보충해 주고 있다.

특히 조선산업의 발달로 인해 고도로 성장하고 있는 거제지역은 최근 교육열에 대한 열기로 뜨겁다. 그 바탕에는 최고의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문화 된 학원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고, 그 중심에는 ‘바른 교육을 위한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한 거제시학원연합회가 있다.

거제시학원연합회(회장 전윤호·40)는 거제에서 예·체능학원을 포함한 460여 학원 중 260여개의 회원 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회는 7개 분과(음악분과, 웅변분과, 미술분과, 무용분과, 외국어분과, 컴퓨터분과, 입시·보습분과) 260여명의 학원장들이 모여 학원의 발전을 위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함께하고 있다.

특히 거제시 학원연합회는 타 지역에 비해 활발한 활동과 협동이 뛰어난 연합회로 정평이 나있다. 연합회 사무국의 밴드 동아리를 비롯해 음악 미술 무용 골프 스쿠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전 회장은 “연합회는 사교육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경제현실로 인해 학원들 간 경쟁이 치열해 불미스런 일이 생길 때 합의점을 도출해 내며,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도록 계도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공·사교육을 이분법적인 논리로 나누고 평가한 억울한 부분에 함께 맞서 싸우는 것과 교육을 상품판매 하듯이 하는 일부 회원들의 의식을 바꾸는 일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거제학원연합회에서는 사교육의 위상 정립 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행사나 청소년 행사의 지원과 소외계층을 돕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예·체능계열의 학원은 거제지역의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해 거제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연합회 회원들은 “일부에서 사교육의 나쁜 측면만을 부각시키고 있는데다 점점 학원운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탓에 안타깝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더구나 스승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된 것은 더욱 안타깝다. 학원을 ‘배움’이 아니라 ‘상업’으로 보는 시선들 때문이다.

왕재경(43) 거제시학원 연합회 사무국장은 “학교에서 학원의 사교육을 비난하며 방과 후 활동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교육으로 공교육을 보조하는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을뿐”이라며  “방과 후 활동이 학원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방과 후 활동이 학생들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거제학원 연합회는 최근 거제지역에 개인과외나 불법 공부방들이 극성을 부리면서 지나친 교육비등 일부 사교육이 행하는 불합리한 일로 항의문의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학원을 대표하는 단체가 학원연합회 밖에 없다보니 겪는 진통이지만 대부분 시민들이 학원연합회의 회원학원이 아니거나 영어유치원이나, 체육관 등까지 일반적으로 학원으로 인식하고 그에 대한 불만을 학원연합회로부터 해결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거제학원연합회에 가입된 학원중에는 사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액수강료로 서민을 어렵게 하는 학원은 단 한곳도 없다. 오히려 가입된 학원 전체가 경남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누리카드’ 제휴학원으로 등록 해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는데 동참하고 있다.

전 회장은 “학생·학부모들은 물론, 정부의 교육정책 입안자들은 학원사업을 상업적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거제 학원연합회는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교육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교육은 1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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