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시작과 함께 카타르에서 날아든 LNG선 100척 수주 소식에 거제가 술렁. 모처럼의 낭보에 얼어붙은 지역경제가 부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 대통령까지 격려·축하를 보낼 정도로 전국적인 시선이 집중되면서 벌써 부동산시장마저 들썩대는 분위기.● 섣부른 자축보다 정식계약 집중해야 한다는 조심스런 목소리에 반해 마른 논에 물 들어오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라며 환호하기도.
● 대대적인 유치운동을 벌였던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지가 오는 10월께 최종 결정된다는 소식에 일부 시민들은 지난해 이미 결론 난 게 아니냐며 의아해 하기도.● 산림청의 지난해 발표는 거제와 완도 2곳이 수목원 조성에 적격하다는 의미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는 사실이고 어디에 조성할지는 10월에 낙점.● 용역결과에 따라 공식 조성지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접근성과 기대효과, 사업 추진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연히 거제시가 선택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도 있다는 후문.
● 견내량 자연산 돌미역 채취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지의 판가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지역어민들은 '왕의 미역'인데 안 되면 사기라며 큰소리.●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견내량 돌미역은 맛과 영양이 뛰어난 최고급 미역으로 이순신 장군도 최애 식품으로 여겼을 정도였다는데.● 한산대첩 현장인 견내량에서 따는 이 돌미역을 따기 위해 어민들은 반세기 동안 전해져 오는 전통 채취방식을 고수하며 어업유산으로 지정되길 학수고대.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지원대책이 잇따르면서 이를 처리해야 하는 일선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각종 업무로 파김치가 될 지경.● 면·동 담당공무원들은 폭주하는 문의전화와 지원금 신청·지급 업무에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며 똑같은 말을 기계처럼 수없이 반복하는 신세라며 하소연.● 지원금 지급 대상자서 제외되면 억지 부리기 예사고, 화장실에라도 갈라치면 민원인이 몰려 있는데 어디 가냐며 '공무원들이 배가 불렀다'고 눈총주기도.
● 경남도가 용역을 통해 밝힌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과 연계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중 거제권역은 해양중심의 항노화·관광·조선으로 재건한다는 밑그림.● 거제권역 '부문별 연계 사업'은 문화·관광 11개, 산업·경제 2개, 지역·개발 3개, 교통·물류 1개사업이지만 새로운 것 없이 현재 진행중인 사업이나 거제시장 공약이 대부분이라는 지적.● 거론된 사업이 거제발전을 위해 긴요한 사업이기는 하지만 돈 들여 용역한 결과가 재탕수준
● 명명식 참석차 고향 거제를 방문한 문 대통령이 '12척의 컨테이너선으로 해운 재건의 신호탄을 쏘겠다'며 해운산업과 경제 회복을 강조.● 이 소식을 들은 대우조선 한 노동자는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는 충무공의 충정을 빌어 '거제에는 대우조선해양 지키겠다는 25만의 거제시민이 있다'고 한마디.●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을 반대하는 한 인사는 명명식도 중요하지만 고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이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며 정말 거제를 고향으로 생각하는지 의심스럽
● 요란한 확성기 소리와 현란한 율동은 선거가 끝나면서 메아리처럼 남았고, 낙선한 후보들의 미련은 가슴에 남았지만 선거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후보들의 상처는 현실로 남았다는 가슴 아픈 사실.● 이젠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와 거제시민의 행복이라는 대의로 화합이 필요한 때.● 당선자에게는 축하와 기대를, 낙선자에겐 위로와 격려를 보내며….
● 투표일이 코앞에 다가오자 표를 얻겠다는 후보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그동안의 힘겨운 유세로 일부 후보는 목이 쉰 와중에도 목소리 톤은 최고조.●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상대후보 비방과 흑색선전이 되살아나고 불·탈법 선거운동 의혹도 제기돼 공명선거를 바랐던 유권자들은 역시나 하며 허탈.● 이래저래 투표일은 다가와 거제시를 위한 진정한 일꾼을 뽑는 것은 유권자 손에 달렸고, 울고 웃을 후보들도 15일 최종 판가름.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예년 같은 요란한 로고송과 현란한 단체율동, 시끄러운 차량유세가 줄어들어 차분하면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한 선거운동원은 축구시합이 전쟁을 막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코로나19가 전쟁 같은 선거운동을 위축시킬지 몰랐다며 현 세태를 에둘러 표현.● 선거운동 명당인 고현사거리 인근 상인은 시끄럽지 않고 조용해서 좋지만 그래도 선거운동은 단체율동 속에 시끌벅적해야 맛이 난다며 아쉬움.
● 정치의 시계바늘은 어김없이 돌아 21대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의 기세에 밀려 선거운동이 위축되면서 다소 조용한 분위기.● 6명의 후보들 저마다 거제와 시민의 대변자로 한 몸 바치겠다는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지만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가려내야 하는 건 시민의 몫.● 제발 제 손가락으로 제 눈 찌르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제대로 된 일꾼을 뽑을 수 있는 신의 한수가 필요한 때.
● 컷오프 이후 장고를 거듭하던 김한표 의원이 공천 결과에 승복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 중도 보수가 승리하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이번에는 잠시 물러서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는 김 의원의 입장 표명에 일부 지지자들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재선 기간 동안 거제발전을 위해 죽을 힘을 다했으나 아직 못다 한 일들이 많다며 아쉬워하는 김 의원의 열정과 용퇴에 박수를 보내기도.
●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동종사 매각 절차는 분명 잘못됐다는 것이 여야를 떠난 거제지역 총선 후보들의 한목소리.● 지역경제의 40% 이상을 책임지는 향토기업인 대우조선의 매각은 25만 거제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제대로 된 주인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한 마음 한 뜻.● 총선이 끝나도 구호만 외치다 끝나는 정책이 아니라 후보들의 한목소리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
● 한 여성의원에서 비만치료 주사를 맞은 시민 60여명이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해당 병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TV에 방영되는 등 파장이 확산.● 피해자들은 무면허 의료행위에 의한 의료과실이라고 주장하며 부작용 치료에 시간과 돈을 수개월째 쏟아 붓는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정작 원장은 병원 문을 걸어 잠그고 휴업상태.● 병원 문을 열어 돈을 벌어야 치료비라도 더 줄 수 있다는 원장의 하소연 같지 않은 하소연에 피해자들은 울분만 커져가.
● 시가 세금을 들여 무료로 배포하는 농·어민 신문 구독료가 한 해 1억5000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에 '윽' 소리가 절로 난다는 시민들의 비아냥.● 농·어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지만 정작 상당수 농·어민들은 공짜 신문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버린다는 게 현실.● 농·어민 단체와 관계를 맺으면서 사실상 구독료 나눠 먹기 형태로 운영되는 계도지나 다름없다는 지적에 군사정권의 유물이 다시 부활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
● 거제시내 30.8% 학교에 보건교사가 없어 아파도 가벼운 진통제나 밴드 정도 주는 게 전부이고, 상당수 학생들이 보건교사의 진료를 경험할 수 없는 현실.● 특히 학생수가 적은 농어촌 지역 학교의 보건교사 미배치가 많아, 이로 인해 혹시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불안에 떨며 이런 것까지 불이익을 받아야 하느냐며 하소연.● 교육당국은 보건교사 순회근무와 간호사 면허소지자 임시 채용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언제가 될지.
● 우한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악성 루머가 나돌고 가짜뉴스까지 판을 쳐 불안심리를 가중.●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준비했던 달집태우기를 취소하기도 하고 졸업시즌을 맞은 각급 학교는 간소한 졸업식을 예고하는 등 생활상까지 바꾸게 하는 바이러스.● 그렇다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 없는 노릇. 인간사 서로 만남이 없으면 무슨 소용. 예방수칙 준수와 철저한 개인위생이 최선일 듯.
● 해외여행 가고 화상전화로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는 설날 신풍속도가 그려지는 세태라고 하지만 그래도 설날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때때옷 입고 꼬까신은 신지 못할지라도 단정한 설빔으로 차려 입고 정성껏 준비한 차례상 앞에서 오순도순 가족의 정을 나누는 설날 되시길.● 누구는 취직했다던데, 결혼은 언제 등과 같은 민감한 덕담은 피하고 상대방 배려하는 센스 있는 멘트가 최고일 듯.
● 지난 7일 둔덕면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는 변광용 거제시장의 면·동 순방 시민소통간담회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진다.● 농로개설에서부터 마을안길 확·포장, 마을 구거 정비, 임도개설, 정자 설치, 태풍피해 복구 철저, 게이트볼장·체육시설 설치 등 숙원·건의사항이 대부분.● 요구는 많고 인력과 예산은 한정됐지만 현장확인과 타당성 조사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한 뒤 순차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행정의 마땅한 도리.
그림 : 김진호KTX 거제 역사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새해 벽두부터 논란이 거세다. "후보지 선정 용역을 했나, 안했나", "했으면 언제 어떻게 했나", "왜 공론화 없이 거제시 마음대로 했나" 등등● 소모적 논쟁과 지역갈등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하지만 시의회마저 패싱했다는 지적까지 대두.● 시가 후보지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으나 어차피 국토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